메뉴 건너뛰기

목계의 쏠쏠한 이야기

본문시작

2017.06.04 12:15

늙어가는 남원.

조회 수 2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산 통나무 수공예 남원제기, 남원목기

자료가 도움이 되셨다면
혼수용품제수용품 필요시
남원제기 공식 홈페이지 http://남원제기.kr
남원목기 공식 홈페이지 http://otchil.kr
에서 구매 해 주세요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농어촌이 늙어 갔다.

남원도 덩달아 늙어만 간다.


그래도

1991년 2월 28일 서남대 개교이래 십여 년간

남원 시내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렸고

그야말로 생동감이 넘쳐났었다.


그것도 잠시

서남대가 전국의 종합대로 도약하려 할 즈음

2002년 3월 8일 아산 캠퍼스와 분리되면서

서남대는 펴보지도 못한 채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거리에 젊은 생동감도 서서히 저물어갔다.


당시

남원 시민들의 안일했던 사고방식과

사학재단의 돈벌이용 정경유착 먹이사슬 같은

복합적인 힘의 논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산으로 뺏기지 않도록 사력을 다하지 못했던

지역의 똥폼 잡는 잔챙이들이 야속할 뿐이다.


지금은

재단 비리로 인해 존폐 기로에 선 서남대가

남원의 흥망성쇠를 쥔 듯하여 가슴 서늘하다

의과대만 쏙 빼가려 한다든지

의과대만 콕 집어 살리려는 작태에 좌불안석이다.


이정현 지역구 순천대

박지원 지역구 목포대

부실 부실한 명지의료재단

임대 아파트 건설사 부영

저마다 쌍심지 키고 달려들더니

느닷없이 부영이 포기한다며 나가떨어지고

결국, 부실한 명지의료재단이 낙점되었으나

그마저도 슬그머니 없던 일 되었다

부영이 포기했던 건 세무조사 때문에

그랬으리라 짐작만 하고 있다.


2017년 6월의 인수전은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나서고 있지만

교육부의 결정이 연기되어 예측불허 난망이다

제발 남원이 흥하고 성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가 발 벗고 나서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럴 때, 어머님 품 같은 지리산 정기를 받고

큰그릇 된 남원산 지도자가 한 명만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더없이 좋았을까?

그저 설레발, 자화자찬의 잔챙이들 뿐이니...

헛발질에 헛꿈만 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원하는 것은

이런 쇠락해 가는 촌구석에

종합대가 두 번 다시 들어오기 어려울 테니

기어코 의과대를 살려내서

남원 캠퍼스를 온전히 지켜내는 것이며

이왕이면 아산 캠퍼스까지 남원으로 이전시켜

당당하게 전국 종합대학으로 우뚝 서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젊은이들 6,000명은 거뜬할 텐데.


그래야

광치동 흉물스럽게 텅 빈 건물에 사람 소리가 넘치고

향교동 도통동 거리에 젊음의 끓는 피가 요동칠 것이니

노쇠의 길로 들어선 남원의 미래가 청춘의 왕성함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언뜻 춘향 터널 뚫기 전 뜬소문이 생각난다

어느 지관인지 무속인인지 춘향 터널을 뚫게 되면

기가 그쪽으로 모두 빠져나가 남원에 이로울 게 없으니

절대 춘향 터널을 그쪽에 뚫어선 안 된다는 그 말 떠오른다.

하필이면 서남대 위쪽에 춘향 터널이 뻥 뚫려 있다니...

별별 생각 다 드는 남원의 현실이다. ㅎㅎ



2017년 누리달 나흘


목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 코타키나발루 (The end) 카와카와강 맹그로브 습지 반딧불 투어 & 불루모스크 야경. file 햇빛소년 2017.11.27 305
52 다낭호이안 호이안 야시장(Chợ Đêm Hội An)과 붉은 도마뱀(Tắc Kè Đỏ) 맛집의 저녁 만찬. file 햇빛소년 2017.12.30 309
51 다낭호이안 Ngũ Hành Sơn(오행산)중 Thuỷ Sơn(수산)의 Chùa Linh Ứng(린응사) 관람. file 햇빛소년 2018.01.09 309
50 방콕자유여행 태국 역사 재현 - Siam Niramit show(시암 니라밋 쇼) 관람. file 햇빛소년 2018.03.28 313
49 분꽃! file 햇빛소년 2017.07.10 316
48 다낭호이안 Sông Hàn(한강)변에 있는 맛집 BBQ Ủn Ỉn(꿀꿀BBQ)에서 저녁 만찬. file 햇빛소년 2018.01.04 317
47 코타키나발루 ㉯ 코타키나발루 The Klagan Hotel (더클라간호텔) 도착 1 file 햇빛소년 2017.11.14 319
46 보홀세부가족여행 Kawasan Canyoning(가와산 캐녀닝) 체험 (4) 1 file 햇빛소년 2018.03.10 324
45 보홀세부가족여행 보홀 코랄 포인트 스노클링 - 에메랄드 바닷물에 풍덩 (2) 3 file 햇빛소년 2018.03.06 329
44 코타키나발루 ⑷ 포링 캐노피 워크웨이 공원 근처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 file 햇빛소년 2017.11.22 330
43 세부막탄 천지개벽 초자연의 황홀한 세부 막탄 일출과 아침 풍경 (4-A) 2 file 햇빛소년 2017.07.03 335
42 보홀세부가족여행 귀국 날 - 세부 아얄라 센터 타임존의 시간 여행. file 햇빛소년 2018.03.12 335
41 세부막탄 지프니(Jeepney) 타고 즐기는 세부여행(2-B) file 햇빛소년 2017.06.28 340
40 다낭호이안 여행의 마지막 날엔 항상 지루한 시간 때우기가 힘들게 한다. file 햇빛소년 2018.02.12 346
39 방콕자유여행 Wat Arun(왓 아룬) - Temple of Dawn(새벽 사원) file 햇빛소년 2018.03.31 348
38 보홀세부가족여행 아바타의 판도라 배경 투말록 폭포 (1) file 햇빛소년 2018.03.07 350
37 보홀세부가족여행 아바타의 판도라 배경 투말록 폭포 (3) 1 file 햇빛소년 2018.03.08 357
36 보홀세부가족여행 Kawasan Canyoning(가와산 캐녀닝) 체험 (3) 1 file 햇빛소년 2018.03.10 358
35 보홀세부가족여행 아바타의 판도라 배경 투말록 폭포 (2) file 햇빛소년 2018.03.08 359
34 보홀세부가족여행 Kawasan Canyoning(가와산 캐녀닝) 체험 (2) 1 file 햇빛소년 2018.03.09 369
33 다낭호이안 점심은 호이안 추천 맛집 Hồ Lô Quán(호로꽌)에서.. file 햇빛소년 2017.12.28 371
32 보홀세부가족여행 보홀 코랄 포인트 스노클링 - 바다향 대왕조개의 달콤한 맛 (3) 1 file 햇빛소년 2018.03.06 380
31 다낭호이안 투본강 유람선 타고 탄하 도자기 마을, 낌봉 목공예 마을 투어 출발 file 햇빛소년 2017.12.31 383
30 방콕파타야 시큰둥에서 설렘 가득했던 태국 여행 첫 날. file 햇빛소년 2017.05.21 384
29 보홀세부가족여행 보홀 Sotera's ATV(4륜 산악오토바이) Rides (1) file 햇빛소년 2018.02.28 388
28 방콕자유여행 방콕 도심을 가로 질러 흐르는 Chao Phraya River(짜오프라야 강) file 햇빛소년 2018.04.01 389
27 코타키나발루 ㉮ 코타키나발루 3박 5일 자유여행 출발. [인천 공항 도착] file 햇빛소년 2017.11.13 406
26 보홀세부가족여행 모알보알 시장과 호텔 귀가 길 file 햇빛소년 2018.03.10 406
25 방콕자유여행 Wat Pho(왓포)! 와불상(卧佛像)의 열반. file 햇빛소년 2018.04.05 407
24 방콕자유여행 Sukumvit Plaza Korean Town(수쿰빗 플라자 한인 타운) file 햇빛소년 2018.03.31 408
23 다낭호이안 Ngũ Hành Sơn(오행산) 근처 LALUNA 맛집에서 점심. file 햇빛소년 2018.02.12 415
22 세부막탄 한 달 만에 떠나는 세부여행(1) file 햇빛소년 2017.06.25 424
21 방콕자유여행 Bangkok Free Travel(방콕 자유여행) 숙소 Galleria 21(갤러리아 21). file 햇빛소년 2018.03.26 429
20 보홀세부가족여행 귀국 날 - Quest Hoter(퀘스트 호텔) 체크 아웃. file 햇빛소년 2018.03.11 430
19 방콕파타야 호기심 가득했던 파타야 여행 둘째 날. file 햇빛소년 2017.05.22 453
18 보홀세부가족여행 귀국 날 - 세부 바닐라드에 있는 가이사노 컨트리몰. file 햇빛소년 2018.03.11 468
17 세부막탄 세부 막탄 콜드바 민가 및 알레그리아 인력거 탐방(4-B) 2 file 햇빛소년 2017.07.05 475
16 세부막탄 한 달 만에 떠나는 세부여행(2-A) file 햇빛소년 2017.06.27 478
15 코타키나발루 ⓐ Jesselton Point (제셀톤 포인트)에 도착. file 햇빛소년 2017.11.17 498
14 보홀세부가족여행 세부 맛집 Bucket Shrimps(버킷쉬림프) 새우 만찬. 3 file 햇빛소년 2018.03.11 547
13 보홀세부가족여행 막탄 →보홀 경비행기 이동 (1) file 햇빛소년 2018.02.27 557
12 다낭호이안 호이안 "신세리티 호텔", "깜탄 코코넛 워터 빌리지" 광주리 보트 체험. file 햇빛소년 2017.12.27 564
11 방콕파타야 여운 가득한 꼬란(산호섬) 따웬비치 셋째 날 file 햇빛소년 2017.05.25 585
10 코타키나발루 ⒁ KawaKawa(카와카와) 강 맹그로브 숲 Proboscis monkey(코주부 원숭이)를 찾아서. 햇빛소년 2017.11.26 587
9 방콕자유여행 Talat Rot Fai 2 Night market(딸랏롯빠이 2 야시장). file 햇빛소년 2018.04.10 708
8 코타키나발루 ① 코타키나발루 Mari Mari Cultural Village(마리마리 민속촌) 투어 출발. 1 file 햇빛소년 2017.11.14 893
7 다낭호이안 Đà Nẵng(다낭) 마지막 여행지 Ngũ Hành Sơn(응우한썬: 오행산) file 햇빛소년 2018.01.08 902
6 방콕자유여행 세계 배낭여행객들의 집합소 Khaosan Road(카오산 로드) 1 file 햇빛소년 2018.03.27 935
5 코타키나발루 ⑿ Yuit Cheong(유잇청) 에서 점심 & K-Mart 추가 쇼핑. file 햇빛소년 2017.11.26 946
4 보홀세부가족여행 귀국 날 - 세부 바닐라드 Ebisuya(에비스야) 일식 맛집. file 햇빛소년 2018.03.12 10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