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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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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Bucket shrimp
버킷 쉬림프
Shrimp Dinner.
새우요리 저녁 식사.
새벽에 일어나 아침도 거른 채 도시락을 싸 들고 오슬롭 고래상어, 투말록 폭포, 가와산 캐녀닝 일정을 마치고 퀘스트 호텔에 귀가했다.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하루 만에 풀코스로 체험하고 돌아오니 즐겁고 신났던 만큼 몸도 덩달아 녹초가 된 듯했다. 그렇다고 저녁을 포기할 순 없지 않은가. 꿀물이 검색해서 알아 놓은 필리핀 현지인들의 맛집 Bucket Shrimps(버킷쉬림프)에 가서 저렴하고 맛있는 새우요리를 배불리 먹고 와야겠다.
Grab을 타고 가려는데 호텔 직원이 택시를 잡아 주길래 엉거주춤하다 타고 갔다. 저녁 시간이면 차가 많이 막혀 택시를 잘못 타면 바가지 쓸 수 있다는 경험담들이 있어 내심 불안한 마음으로 도착했지만, 다행히 정가보다 약간 더 지급하고 Bucket Shrimps(버킷쉬림프) 근처에서 내렸다. 구글 지도를 보며 찾다 보니 한글로 "조선갈비" 와 "황궁" 식당의 입간판이 차례로 보였고 조금 더 가서 약간 어두컴컴한 골목길 같은 곳에 Bucket Shrimps(버킷쉬림프) 네온사인 간판이 보였다. 겉에서 보니 식당이 아니라 자동차 오토바이 판매점같이 보였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피곤이 몰려와 멀뚱멀뚱 있기가 뭐해서 동영상을 찍었다.
EXIF Viewer카메라제조사LG Electronics카메라모델명LG-F600K촬영일자2018:02:21 19:09:08감도(ISO)850촬영모드자동노출모드Auto exposure측광모드중앙부중점측광노출시간1/9조리개 값f/1.8촛점거리442/100노출보정0/6플래쉬Not Fired화이트밸런스Manual사진 크기5312 X 2988원본사진 크기5312 X 2988
Shrimp Dinner(새우요리 만찬)가 나왔다. 달랑 메인 새우요리와 밥이 전부다. 그마저 수저 젓가락도 없고 비닐장갑만 있다. 동남아 대부분이 밑반찬이란 게 없다. 그럼 밥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밥은 새우요리에 있는 소스를 밥과 손으로 버무려 먹어야 한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현지인의 문화에 맞게 적응하며 먹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하다.
예전 같으면 까먹기 귀찮아서 손도 안 댈 것만 같았던 두 아들이 곧잘 먹었다. 차츰 어른 입맛에 물드는 과정일 것이다. 하지만, 석범인 아직 좀 더 지나야 할 것 같다.